"귀국 후에도 민생 행보 강행군"…尹, 국무회의 중 코피

입력 2023-09-25 15:13   수정 2023-09-25 15:14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공개 국무회의를 주재하던 중 코피를 흘려 급히 지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뉴욕 현지에서 살인적인 양자 회담 일정을 소화했고, 귀국한 직후에도 민생 행보로 강행군을 멈추지 않아 과로한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차 방문한 미국 뉴욕에서 4박 5일간 일정을 마치고 23일 귀국했다. 그는 총회 연설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거래를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며 국제 사회의 연대를 촉구하는 한편 40여개가 넘는 양자 회담을 통해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총력전을 벌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지난달 말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명절 물가 안정과 내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만큼 6일간 연휴가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명절 기간 물가 안정과 소외 계층 돌보기에 정부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거듭 지시했다. 그는 국무위원들에게 "주위에 소외되고 힘든 나날을 보내는 분들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함께 하는 한가위가 되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올 추석 연휴 기간 민생 행보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연휴를 앞두고 소비 진작, 경제 활성화 방안에 몰두하고 있다"며 "민생에 올인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과 대법원장 공백 현실화 등 여파로 국회 운영이 멈추고 정치 실종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여의도발 '정쟁'과는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다. 추석 밥상머리 민심을 고려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과 만나는 것을 포함해 한가위 연휴 기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전해진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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